무인 점포

네이버 플레이스로 매출 올린 무인 점포 마케팅 실험기

question77032195 2025. 6. 29. 15:36

2025년 현재, 무인점포는 하나의 트렌드를 넘어 자영업의 구조 자체를 바꿔놓고 있다. 더 이상 음식점이나 소매점에서 사장이 직접 손님을 응대하지 않아도, 점포는 24시간 운영되며 꾸준히 매출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무인이라는 편리함 뒤에는 또 다른 고민이 있다. “직원이 없다면, 이 매장은 도대체 어떻게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까?” 라는 질문이다.

무인점포의 가장 큰 약점은 현장에서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 채널이 부재하다는 점이다. SNS나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해도, 검색 노출이나 지역 기반 유입을 확보하지 못하면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최근 무인점포 운영자들 사이에서 ‘네이버 플레이스 마케팅’이 중요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 플레이스는 단순히 ‘가게 위치를 등록하는 플랫폼’이 아니다. 지역 키워드 기반 검색 노출, 리뷰 관리, 사진 업로드, 상세정보 편집, 스마트주문, 예약 연동까지 가능한 국내 최대 로컬 상권 플랫폼이다. 고객은 대부분 네이버 지도나 검색을 통해 음식점, 매장, 카페를 찾기 때문에, 플레이스에서의 노출 여부는 곧 매장 유입률과 매출에 직결된다.

이번 글은 서울 마포구에서 무인 디저트 매장을 운영한 창업자 C씨가, 네이버 플레이스를 활용해 직접 매출 상승을 실현한 실험 결과를 토대로 작성되었다. 단순 등록을 넘어서 리뷰 관리, 키워드 설정, 사진 전략, 이벤트 연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를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무인점포 마케팅의 현실적 해법이 궁금한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무인점포 마케팅 - 플레이스 등록 전과 후, 방문자 수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C씨가 무인 디저트 매장을 오픈한 것은 2024년 10월이었다. 상권은 유동인구가 많은 마포구 연남동 인근 골목길이었고, 경쟁 매장도 여러 곳 존재하는 비교적 밀집 지역이었다. C씨는 오픈 직후 한 달간은 SNS에만 집중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업로드, 블로그 체험단 활용 등 일반적인 온라인 홍보를 시도했지만, 매장 일일 방문자 수는 15명 수준에서 머물렀다.

이후 네이버 플레이스 등록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된다. 등록 과정은 어렵지 않았다.

  •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을 통해 사업자 등록증으로 매장 인증
  • 매장 카테고리: 디저트 / 베이커리 설정
  • 영업 시간, 휴무일, 연락처, 대표 메뉴, 결제 수단 정보 상세 등록
  • 사진 10장 이상 업로드 (내부 + 외관 + 제품 사진 위주)
  • 상세 설명에 키워드 중심 문장 작성: “연남동 무인 디저트”, “마포구 혼자 가는 디저트 가게”, “24시간 케이크 판매점” 등

이 과정을 마친 후 약 7일이 지나고부터 매장 노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연남동 디저트”, “무인 디저트 매장” 등의 키워드로 검색할 경우, 상단 3위 이내로 노출되기 시작했고, 그 주부터 일 방문자 수가 평균 22~25명으로 증가했다.

2주차에는 매장 방문 후 리뷰를 남긴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고, “사진이 예뻐서 찾았다”는 리뷰가 3건 이상 생긴 뒤로는, 주말 방문자 수가 35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단순 노출만으로도 매장 신뢰도가 올라가고, 실제 발걸음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실전에서 먹힌 무인점포 플레이스 마케팅 전략 5가지

C씨는 플레이스를 등록하고 단순히 기다리지 않았다. 네이버 플레이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과 알고리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마케팅 실험을 진행했고, 그중 효과가 높았던 전략 5가지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리뷰 유도 문구 + QR 설치

매장 입구와 내부에 “리뷰 작성 시 무료 초코볼 증정” 문구를 QR 링크와 함께 부착했다. 고객은 QR을 스캔해 플레이스 리뷰 작성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한 달 동안 리뷰 수가 35개 이상 증가했다.

2. 키워드 설명문 작성

플레이스 상세 설명란에 지역 + 상품 카테고리 + 고객 심리 키워드를 함께 배치했다.
예:

  • “연남동 혼자 가기 좋은 디저트 가게”
  •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케이크 매장”
  • “조용한 분위기에서 디저트 고르는 재미”

이 방식은 네이버 알고리즘이 문장 내 키워드를 인식해 노출 순위에 반영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특히 3~5단어의 복합 키워드 사용이 유효했다.

3. 계절별 사진 리뉴얼

매장 내부, 디저트 구성, 진열방식 등을 매달 한 번 이상 사진으로 업데이트했다. 네이버 플레이스는 최근 업로드된 사진을 우선 노출시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최신 매장처럼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봄에는 꽃과 함께, 겨울엔 전구 조명을 활용한 진열로 고객 반응도 증가했다.

4. ‘사장님 댓글’ 전략

고객이 남긴 리뷰에 하나도 빠짐없이 댓글을 달았다. 예를 들어 “초코 케이크 맛있었어요”라는 리뷰에 “방문 감사드립니다! 4월엔 티라미수 신메뉴도 기대해주세요”라는 식으로 답글을 달았고, 이를 통해 리뷰 신뢰도와 노출 빈도 모두 상승했다.

5. ‘인플루언서 리뷰 초청’

1만 팔로워 이상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지역 맛집 블로거나 인플루언서 3명을 직접 섭외해 무료 체험 후 플레이스 리뷰 작성을 요청했다. 3건 중 2건은 네이버 추천 리뷰에 반영되었고, 이후 3일 동안 리뷰를 보고 방문한 고객이 평균보다 40% 많아졌다.

📌 팁: 리뷰 수는 단순 숫자보다 ‘내용의 충실도와 사장님 응답률’이 노출 순위에 영향을 준다. 자주 댓글을 달수록 플레이스 내 활동성 점수가 올라간다.

 

마케팅 실험 결과와 매출 변화 – 수치로 보는 성과

C씨는 플레이스 등록 후 8주간,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에서 제공하는 플레이스 방문자 수, 검색 노출 수, 리뷰수 변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항목등록 전등록 후 4주등록 후 8주
네이버 플레이스 일간 노출 약 150회 480회 790회
일 방문자 수 평균 15명 평균 25명 평균 38명
리뷰 누적 수 3개 19개 42개
주말 매출 평균 23만 원 38만 원 51만 원
 

특히 리뷰 수가 30개를 넘기고부터는 방문자가 “네이버에서 보고 왔어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늘어났고, 가족 단위, 커플 고객의 재방문율도 증가했다.

C씨는 “이전에는 SNS만 운영했을 때는 일회성 유입에 그쳤다면, 플레이스는 꾸준한 검색 유입과 지역 기반 신뢰도 형성에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스마트 주문 기능, 포장 예약 기능도 플레이스에 연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단순히 ‘등록만 해두는 네이버 지도’가 아니라,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무인점포의 정체성을 노출하고 고객과 연결된다는 감각이 생긴 것이다. 이 경험은 향후 다른 무인 매장을 추가 오픈할 때도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요약 - 무인점포에 필요한 건 고객을 만나는 또 다른 ‘문’이다

무인점포는 사람 없이 돌아가는 구조이지만, 고객과의 연결 고리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이 없기 때문에 더 적극적인 온라인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 네이버 플레이스는 그 역할을 해주는 가장 강력한 플랫폼이며, 검색 기반 유입, 지역 기반 리뷰 관리, 시각적 브랜딩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무인점포에 최적화된 마케팅 도구라 할 수 있다.

이번 실험을 통해 입증된 사실은 단 하나다. ‘잘 보이기만 해도, 손님은 온다.’ 무인이라고 해서 알려지지 않으면 결국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매장을 열었다면, 이제는 고객의 눈에 띄도록 온라인에 문을 여는 작업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그 첫걸음이 바로 네이버 플레이스다.